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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VATORE FERRAGAMO (살바토레 페라가모) 2020SS/FW 패션 일러스트 & 세뇨리나 향수 패션 에디션 그리고 비바슈즈

소키 soki 2020. 7. 12. 21:11

안녕하세요 소키입니다. 
최근에 새로 출시된 페라가모 향수 한정판 '세뇨리나 패션 에디션 Signorina Fashion Edition'을 선물 받았습니다.
기존 세뇨리나 오드 퍼퓸에 새 옷을 입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한 제품인데요, 향수 보틀이 정말 예쁩니다.
올해 봄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해 큰 인기를 얻은 페라가모 비바슈즈와 닮아있어요. 페라가모의 시그니처인 바라보우(리본)는 재생 가죽으로 만들었으며, 섬세한 매트 바니쉬의 표면이 부드러운 램스킨을 연상시킵니다. 장식품으로 두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아름다워요. 생각해보면 명품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농축한 아트 피스 같은 제품을 10만원대로 소장할 수 있는 건 향수밖에 없을 듯.  
아무튼, 약간은 올드한 감이 없지 않았던 페라가모가 작년에 총괄 디렉터로 승진한 젊은 디자이너 폴 앤드류의 입김으로 하나하나 바뀌고 있어요. 젊고 능력있는 디렉터를 영입해 파격적인 변신을 한 구찌나 보테가 베네타처럼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페라가모의 클래식하고 우아한 매력이 은은하게 살아나는 중! 앞으로의 디자인도 기대가 됩니다.

페라가모 세뇨리나 패션 에디션 2020

[푸시아] 세뇨리나 리벨 Signorina Ribelle : 플로럴 우디 계열. 만다린과 레드 페어, 핑크 페퍼 노트 간의 강렬한 대조로 시작해 일랑일랑과 프랜지파니, 자스민의 매력적인 조화가 미들 노트를 이루고, 코코넛 밀크와 바닐라 젤라또, 시크한 샌달우드의 흥미로운 향으로 마무리됩니다.

[누드] 세뇨리나 오드퍼퓸 Signorina Eau de Parfum : 플로리엔탈 프루티 계열. 독특한 듀오인 자스민과 판나코타의 만남이 빚어내는 우아함, 생기 넘치는 핑크 페퍼와 이슬을 머금은 장미, 피오니 꽃잎, 섬세한 패촐리와 머스크가 자취를 남깁니다.

[레드] 세뇨리나 인 피오레 Signorina in Fiore : 플로럴 프루티 계열. 과즙이 가득한 나시 배 소르벳과 석류가 체리 블라썸, 자스민과 만나 황홀한 절정을 이루고, 뒤이어 샌달우드와 머스크가 부드럽게 감싸안습니다.

[일렉트릭 블루] 세뇨리나 미스테리오사 Signorina Misteriosa : 오리엔탈 프루티 계열. 생기 가득한 야생 블랙베리로부터 탑 노트가 시작되며, 미들 노트는 풍부한 오렌지 블라썸과 관능적인 튜베로즈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베이스의 블랙 바닐라 무스와 패촐리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ferragamo

양말에 매치한 흰색 펌프스가 이렇게 예뻐 보이기는 처음! 단정하고 사랑스러운 무드가 느껴지는 비바슈즈예요. 로우힐과 미드힐로 출시되었고 국내 가격은 83-85만원이네요.

 

살바토레 페라가모 2020SS

illustrated by @sokidahee
SALVATORE FERRAGAMO 2020 spring summer ready to wear

어린 시절의 즐거움과 햇볕에 그을린 순수함을 돌이켜보고 싶었다는 페라가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폴 앤드류.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가 보는 즐거움을 주네요. 

페라가모는 최근 로마의 넵튠 분수 재건에 자금을 지원했답니다. 넵튠상을 프린트로 자랑스럽게 활용한 게 눈에 띄는군요.

살바토레 페라가모 2020FW

illustrated by @sokidahee
SALVATORE FERRAGAMO 2020 fall winter ready to wear

미니멀하고 기다란 실루엣으로 우아함을 뽐내는 페라가모 가을/겨울 컬렉션. 오커, 베이지, 버건디를 넘나드는 따뜻한 컬러 팔레트가 인상적이었어요. 어깨를 강조하면서도 배꼽 부근에서 크롭한 원 버튼 재킷이 특히 마음에 들었네요. 가죽을 잘 다루는 브랜드답게 역시 신발과 가방이 아름답습니다. 이번 컬렉션에는 스트래피 샌들과 악어가죽 부츠 등에 업사이클 가죽이 사용되었다네요. 

 

런웨이 사진 출처 : Vogue Runway